훈련되어있었습니다. 위 경우만큼 극적이진 않지만 후반 29분 경에도 보면 라볼피아나에서 백승호 선수가 이런 움직임을 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아래 상황에서는 김민재가 백승호에게 패스를 하고 백승호는 빨리 리턴패스를 한 뒤 상대 공격수의 시선이 김민재에게 뺏겼을때 유유히 뒤에서 움직임을 가져갔습니다. 순식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지웠던 것입니다. 이런 존재감 컨트롤과, 탈압박 후 패스하는 일련의 과정은 포지션과, 포메이션 이동 메카니즘, 풀백을 쓰는 방법, 전방압박,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하는 전진패스를 따라하는 김민재, 입에 단내날때까지 알리랑 에릭센을 경기에 기용 등 많은 요소에서 비슷함을 가지고 있습니다. 그래서 개인적으로 벤투를 까고 포체티노를 찬양하는 여론이 그리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. 포체티..
컨트롤 실수가 가장 큰 실책이지만, 좀 더 생각해보면 제라드에게 패스를 내준 마마두사코와, 패스를 받으러간 제라드의 상황판단 미스, 그리고 과정이 너무 뻔했다는게 큽니다. 위 그림을 보면 자기 앞공간에 아무도 압박 안하는데도 굳이 사코는 제라드한테 대놓고 패스를 했습니다. 여기서 제라드는 뎀바바 쪽을 한 번 쓱 쳐다보고 뎀바바가 압박 안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사코쪽으로 공을 받으러 갔는데, 축구가 나오는 것 같아요. 이런 변화가 없었다면, 백승호도 국대에서 투지축구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. 전 개인적으로 벤투 감독이 히딩크 이후로 한국 대표팀 맡았던 감독들 중에 가장 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 여기분들은 제가 글 쓴거 보면 아시겠지만, ㅈ문가들에게 악플 받는 것 처럼 벤투는 무전술이 아닙니다. 포체..